-북한 방사능, 꽃게 어류 오염 가능성 얼마나 될까
-북한 방사능, 우리 정보 당국이 밝힌 입장 봤더니
사진=KBS1 뉴스캡처
북한의 방사능 오염물질이 서해로 흘러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정작 우리 정보 당국의 안일한 반응이 대중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방송은 제이콥 보글이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찌거기들로 인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도 이와 유사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폐기물 시설 등이 정교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우라늄 찌꺼기’가 인근 강으로 흘러들었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런 찌꺼기는 강을 따라 하류에 쌓이게 되는데, 예성강 하류는 연평도·강화도 근해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잡히는 꽃게와 어류 등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보 당국의 북한 방사능 관련 입장은 달랐다. ‘우라늄 폐기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정보 당국은 "공장에서 나온 물질은 우라늄 폐기물이 아닌 공장 관련 단순 오수와 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한 물질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은 북한 방사능 오염을 걱정하는데 우리 정보 당국에서만 뒷짐을 지고 있는 모양새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