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들리는 조국 사퇴 요구 목소리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 정상 진행 이후 완벽한 의혹 해소가 없다면 임명 강행에 대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4일 시민 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등을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검찰에 고발했던 단체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가 민정수석으로서 지난 2년간 무능과 무책임에도 불구하고 무한 신뢰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과 촛불시민에 사죄하고 그 은혜를 갚을 길은 장관후보 즉각 사퇴뿐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적 성향의 야당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던 조 후보자는 진보 성향의 단체로부터도 공격을 받으면서 더욱 불안한 입지에 놓이게 된 형국이다. 다가오는 6일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확실한 의혹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임명 강행이 이루어질 경우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조 후보자의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생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는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라면 일단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