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AI [자료=이루다 페이스북]
동성애·장애인 혐오 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을 일으킨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중단한다.
11일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은 이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 기간을 가진 후 다시 찾아뵙겠다"며 서비스 중단 방침을 전했다.
아울러 개발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적 발언 사례에 대한 사과의 뜻도 함께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발언은 회사의 생각이 아니다"라며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 범위 내에서 활용했지만 이용자들과의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다만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들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루다 AI는 지난해 12월 23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이용자가 70만명을 넘어서며 크게 주목을 받았지만 성적 대상화가 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어 동성애나 장애인 비하, 여성 차별 발언 등이 제기되며 또 한 차례 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