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TS VLIVE)
1980~90년대에 사용했던 일명 ‘삐삐’(무선호출기, 페이저(pager)) 암호를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특유의 재기로 맞혔다. 제이홉은 ‘9090’을 “가자 가자 Go Go”, ‘2626’을 “비행기 이륙”이라고 답했다. RM은 ‘1365244’를 “1년 365일 24시간 사랑해”라고 정답을 말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달려라 방탄’ 136회 에피소드는 ‘예능 퀴즈쇼’ 1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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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임은 팀 대결이었다. 진이 “팀 그냥 앉은 대로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한 후 진과 RM을 끌어들이기 위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상식 면에선 RM이, 넌센스 퀴즈에선 진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진은 “만약 저랑 RM이랑 한 팀이 될 수도 있잖아요”라며 이대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국은 “둘이는 진, 남준 다 가져놓고”라며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민은 곧바로 “야 넌 나를 가졌어. 잠깐 나도 원하거든요?”라며 반응했다. 정국과 지민은 일명 ‘부산즈’로 웃으며 앉은 자리로 팀 나누는 걸로 합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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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우리 팀 구호 7글자로 맞추자”고 제안했다. 제이홉과 진은 “제이홉잘났다찐”, RM과 뷔는 “하나둘셋파이팅”, 지민과 정국은 “지민이와정국이”로 팀 구호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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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게임은 넌센스였다. 예상 외로 뷔가 선전했다. 뒤이어 진과 지민이 한 문제씩 맞혔다. 삐삐 용어 맞히기에선 멤버 모두가 삐삐 세대가 아니기에 상상력 대결이 펼쳐졌다. ‘981’은 급한 일, ‘1254’는 이리오삼, ‘11010’은 흥이었다.
이번 게임에선 제이홉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9090’에서 진은 ‘빽 가방 메고 와’, RM은 ‘누워서 자고 싶다’, 지민은 ‘놀란 이모티콘’, 뷔는 ‘베개 등지고 자는 거’ 등 무수한 오답을 외쳤다. 마침내 제이홉이 “가자 가자 Go Go”라며 자신있게 정답을 맞혔다. ‘2626’에선 진이 ‘이유를 이유’, 뷔가 ‘이유를 대봐’, ‘경찰차 떴다 피융피융’, RM은 ‘ㅠㅠ’를 외쳤으나 전부 오답이었다. 여기서도 역시 제이홉은 “비행기 이륙”이라고 정답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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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9977’은 구구절절 할 얘기가 많다, ‘486’은 사랑해의 획수, ‘092590’은 공 굴리러 go, ‘10288’은 열이 펄펄난다, ‘6616617’은 삐삐쳐, ‘100’은 돌아와 back, ‘1200’은 일이 많다는 뜻이었다. ‘1365244’에선 RM이 자신있게 “일산으로 이사 가”라 외치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제작진의 ‘1 365 24 4 따로 떼어서 보기’ 힌트를 듣자마자 RM은 “1년 365일 24시간 사랑해”라며 정답을 외쳤다. 제이홉은 “이거 되게 낭만적이다”, 지민은 “아미 여러분! 1365244”라며 곧바로 응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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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게임은 사투리 퀴즈였다. 지민, 정국, 뷔는 경상도, 제이홉은 전라도가 고향인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애살있다’에서 다른 멤버들이 ‘앳되다’, ‘젖살이 안 빠졌다’, ‘애 티가 난다’ 등을 외치는 사이에서 RM은 당당하게 “얘 좀 마가 꼈다”라는 차원이 다른 정답을 외쳤다. ‘애교 있다’라며 정답을 맞힌 지민은 “형 ‘애살있다’ 딱 봐도 나쁜 말 아닌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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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미하다’를 보고 당황한 멤버들은 ‘희미하다’, ‘티머니 충전하다’, ‘터무니없다’ 등 추리를 이어갔다. 이에 뷔는 조용히 “오늘 뭔가 나사 하나가 빠졌다”며 자연스럽게 정답을 맞혔다. 이어 사투리 억양으로 손수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포도시’에서 RM이 “한국의 4번째 광역시 광주, 포올도시”라며 클라쓰가 다른 오답을 선보이자 멤버들은 웃으며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