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제2의 나라' 콘텐츠를 유저 친화적 방향으로 대폭 개선했다. 이용자의 전반적인 피로도를 낮추고 보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여론과 더불어 국정감사에서까지 게임업계를 주 타겟으로 하면서 넷마블이 어느 정도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달 30일 '제2의 나라' 대규모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지난달 14일 넷마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고 2주 뒤 적용했다. 이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던 부분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쉽게 더 좋은 보상을 얻도록 했다. 대표적인 개선 사항은 ▲PvP(Player대Player) 시스템 ▲필드 보스 ▲소환 마일리지 등이다. 우선 PvP의 경우 그동안 이용자들이 피로를 느꼈던 무분별한 PK(Player Killing)를 방지하도록 했다. PK를 당할 경우 '복수하기'를 통해 상대방에 일정 시간 순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무분별한 PK를 남발한 이용자에게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하도록 했다. 더 좋은 보상을 쉽게 얻도록 '필드 보스'도 개선했다. 과거에는 파티의 구분 없이 1~3위에게만 고등급 보상을 제공했으나, 1~2위가 같은 소속이라면 3위가 2위 보상을 받도록 변경했다. 순위가 낮더라도 예전보다 더 높은 혜택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BM모델도 수정했다. 넷마블은 '소환 마일리지'를 변경, 유·무료 관계 없이 소환하면 마일리지가 쌓이도록 했다. 과금 이용자만 받을 수 있었던 마일리지를 무과금 이용자들도 받을 수 있도록 바꿨다. 업데이트 이전에 사용한 무료 소환도 마일리지가 지급될 수 있도록 소급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제2의 나라' 출시 이후 사실상 첫 번째 대규모 개편이다. 특히 매출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는 BM모델 변경이라는 과감한 선택까지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에 긍정적인 박수를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게임업계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남과 동시에 국정감사 시즌까지 돌아오면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 국감 최대 이슈가 '확률형 아이템'인 만큼 BM모델 수정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겠냐는 주장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지난 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게임업계 여론에 대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과오이자 문체부 및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무능에 의한 결과"라며 "확률형 아이템이 사회적으로 문제됐음에도 사후관리나 조치, 대응책, 분석보고서 조차 나오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넷마블, ‘제2의 나라’ BM모델 바꿨다...유저 친화적 대개편

출시 100일만 대규모 업데이트..피로도 낮추고 보상 상향
부정적 여론 심화와 국감 시즌에 눈치보기?

송인화 기자 승인 2021.10.05 13:16 의견 0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제2의 나라' 콘텐츠를 유저 친화적 방향으로 대폭 개선했다. 이용자의 전반적인 피로도를 낮추고 보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여론과 더불어 국정감사에서까지 게임업계를 주 타겟으로 하면서 넷마블이 어느 정도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달 30일 '제2의 나라' 대규모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지난달 14일 넷마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고 2주 뒤 적용했다. 이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던 부분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쉽게 더 좋은 보상을 얻도록 했다.

대표적인 개선 사항은 ▲PvP(Player대Player) 시스템 ▲필드 보스 ▲소환 마일리지 등이다. 우선 PvP의 경우 그동안 이용자들이 피로를 느꼈던 무분별한 PK(Player Killing)를 방지하도록 했다. PK를 당할 경우 '복수하기'를 통해 상대방에 일정 시간 순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무분별한 PK를 남발한 이용자에게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하도록 했다.

더 좋은 보상을 쉽게 얻도록 '필드 보스'도 개선했다. 과거에는 파티의 구분 없이 1~3위에게만 고등급 보상을 제공했으나, 1~2위가 같은 소속이라면 3위가 2위 보상을 받도록 변경했다. 순위가 낮더라도 예전보다 더 높은 혜택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BM모델도 수정했다. 넷마블은 '소환 마일리지'를 변경, 유·무료 관계 없이 소환하면 마일리지가 쌓이도록 했다. 과금 이용자만 받을 수 있었던 마일리지를 무과금 이용자들도 받을 수 있도록 바꿨다. 업데이트 이전에 사용한 무료 소환도 마일리지가 지급될 수 있도록 소급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제2의 나라' 출시 이후 사실상 첫 번째 대규모 개편이다. 특히 매출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는 BM모델 변경이라는 과감한 선택까지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에 긍정적인 박수를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게임업계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남과 동시에 국정감사 시즌까지 돌아오면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 국감 최대 이슈가 '확률형 아이템'인 만큼 BM모델 수정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겠냐는 주장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지난 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게임업계 여론에 대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과오이자 문체부 및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무능에 의한 결과"라며 "확률형 아이템이 사회적으로 문제됐음에도 사후관리나 조치, 대응책, 분석보고서 조차 나오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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