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강화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오른쪽부터)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 조명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손잡고 ‘강화매화마름군락지’의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한국내셔녈트러스트는 강화매화마름군락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화매화마름군락지는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를 보호하는 ‘람사르 국제 협약’에 국내 유일하게 지정된 논습지대다.
이곳은 수중 생태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의 서식지다. 또한 ‘한국 시민자연유산 1호’ 지역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보존 대상지를 매입해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협력해 강화매화마름군락지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매화마름 보호를 위한 친환경 농법 후원 ▲벼 모종 지원 ▲쌀 포장지 제작 지원 ▲임직원 대상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보호 서식지에서 재배되는 쌀의 생산과 판매를 도울 예정이다. 쌀 판매수익금은 군락지 보전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논습지 생물들의 안정적 생육 환경 조성을 돕고 군락지의 생태계 보호 활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생태계 보호 활동을 시작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