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컴퍼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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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했어요’를 통해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된 나윤권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사랑했어요’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태영 연출, 서병구 안무를 비롯해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이 참석해 시연 및 간담회를 가졌다.

서병구 안무가는 이날 기존의 배우들을 제치고 칭찬하고 싶은 배우로 나윤권을 집었다.

서병구 안무는 “송창의는 앙상블 시절부터 작업을 같이 했기 때문에 안무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홍기도 걱정이 전혀 안 됐다. 그런데 나윤권 배우가 상당히 몸치더라. 처음에 많이 못 움직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일취월장해서 깜짝 놀랄 정도로 춤을 췄다. 이 자리를 빌어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윤권은 “팬서비스를 위해서 아이돌 안무를 연습한 적은 있었는데, 밴드 연습보다 더 많이 해야 겨우 보여줄 정도의 실력”이라며 “뮤지컬을 한다고 했을 때 춤을 출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멋쩍어 했다.

이어 “16년째 발라드를 하면서 무대에서는 손을 뻗어본 것이 고작이었다. 무대 위에서 팔을 올리는 게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도 너무 고생하시는 앙상블 배우들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자 했다. 더 나아질지는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고 김현식의 노래와 같이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주축으로 사랑과 이별,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오는 10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