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자한당내통' 의혹…정청래 지적했던 檢 수사 기밀 유출 현실화 됐나
(사진=연합뉴스)
조국 지지층을 중심으로 검찰과 자한당이 내통해 주요 정보를 얻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정청래·서갑원 전 의원의 검찰 수사 기밀 유출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할 무렵에 담당 검사 팀장에게 장관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통화 사실은 인정한다. 부인이 좋지 않은 상태라 배려를 해 달라고 통화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이같은 주광덕 의원의 질의를 두고 조 장관을 지지하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검찰이 수사기밀을 자유한국당 측에 흘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내 지지층을 중심으로 '검찰자한당내통'이라는 키워드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노출시키는 운동을 전개했다.
검찰이 수사기밀을 외부에 유출시킨다는 의혹은 이미 정청래 전 의원과 서갑원 전 의원이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했던 두 전 의원은 조 법무부 장관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입을 모아 검찰이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피의사실 공표는 기소가 되면 공소장이 나오고 공개가 되는 것인데 검찰이 자꾸만 수사기밀을 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전의원도 정 전 의원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검찰이 조사받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언론에 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