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하라 SNS 캡처
설리의 비보가 전해졌다. 평소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던 K팝 스타 출신의 안타까운 죽음이다. 앞서 악플에 시달리며 심경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하라도 올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바 있어 K팝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전방위적인 우려가 전해지는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낮 3시 16분께 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설리는 이미 심장이 정지된 상태라고 알려졌다.
악성 댓글에 꾸준히 고통을 받아왔던 설리의 이같은 비보에 주변 동료 연예인들에 대한 정신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는 개인적인 법적 다툼과 함께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역시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구조된 바 있다.
화려한 인기가 악플을 감내해야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연예계 스타들이 악플에 대해 선처를 베풀거나 무신경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처를 보이기도 하지만 사후대처에 불과하다. 스타들을 향한 무분별하고 근거없는 비난에 자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