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가 '쿠키런: 모험의 탑' 관련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모험의 탑'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쿠키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첫 3D 게임으로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쿠키런: 모험의 탑' 개발을 총괄하는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는 17일 지스타2023 공동인터뷰 현장에서 "특정 연령이나 타겟층만 즐기는 게임이 아닌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고 모든 연령대가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지난 2021년 여름 개발을 시작해 오는 2024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한다. 혼자 혹은 친구와 함께 협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4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레이드 모드'를 이번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유리미궁’을 모티브로 따온 콘텐츠도 출시와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쿠키런: 모험의 탑 개발팀은 '쿠키런: 오븐프레이크' 초기 개발 및 운영부터 참여해 온 멤버로 구성돼 있으며 3D 및 액션 게임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현재 지스타 등에서 공개된 부분은 전체 게임의 10%에서 15% 정도로 신규 쿠키들과 새로운 콘텐츠들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키런 모바일 게임 최초 3D 모델링을 활용하는 이 게임은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간편한 조작 방식으로 경쾌한 전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속도감 있는 액션을 구현하면서도 PvE 콘텐츠 중심으로 전개돼 유저가 원하는 속도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 대표는 "그동안은 쿠키의 뒷모습을 보기 어려웠는데 '쿠키런' IP 최초 3D 게임이다보니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자연스러운 쿠키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쿠키의 성장을 즐기는 게 묘미인 한편 PVP 등 경쟁 요소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vP 콘텐츠를 강화하게 되면 이에 따른 과금 요소가 늘어날 수 있어 이 같은 방향성은 지양할 것이라는 게 배 대표의 신념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이 가볍고 부담없이 함께 즐기는 걸 목표로 하는 만큼 무리한 BM 설정도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BM은 기본적으로 쿠키와 아티팩트를 얻는 것으로 뒀다"며 "무리한 과금을 강요하기보다는 리텐션을 유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