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가 애증의 작품이라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재은이 출연해 파격적인 배드신으로 화제가 된 영화 '노랑머리' 촬영 후를 전했다.
1999년 개봉한 영화 '노랑머리'로 이재은은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하지만 이재은에게는 애증의 작품으로 남았다.
이재은은 "그 작품은 나를 너무 힘들게 한 작품이자 내 인생의 최악의 괴로움을 맛보게 해준 작품이다"라며 "그때는 그 작품이 고마운지 몰랐다. 나이를 먹고 나서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며 "심할 때는 저보고 창녀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소리를 내가 왜 들어야 하나"라며 분노했다. 이어 "나를 술안주 삼아 얘기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이재은은 가족의 빚 때문에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 빨리 돈을 벌고 큰 작품을 많이해서 독립을 하고 싶었다"라며 "가족에 대해 져온 짐을 내려놓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