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겨울왕국2' 스틸
‘겨울왕국2’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1일 ‘겨울왕국2’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에서는 가을을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한 아렌델 왕국이 그려진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엘사와 안나가 맞이하는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제작진은 이를 잘 드러낼 수 있는 계절로 가을을 선택했다. 특별한 비주얼을 담아내기 위해 고심한 제작진은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여러 국가를 답사하며 구체적인 영감을 얻었다.
또 제작진은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각 나라의 환경과 문화, 환경학, 식물학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연구했다. 여기에 주황빛 빨간색, 보랏빛 빨간색을 입혀 전편에서 볼 수 있었던 순백의 눈과 얼음과는 또 다른 컬러를 창조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이클 지아이모는 “‘겨울왕국2’에서 엘사와 안나는 목표가 분명한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두 사람 모두 한 껍질씩 벗겨지면서 깊이를 드러내는데, 이는 눈에 덮였던 층이 벗겨지고 땅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마법의 숲 역시 압도적인 스케일을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위험에 처한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의문의 목소리를 쫓아가는 엘사와 안나는 수십 년 동안 모습을 드러낸 적 없던 마법의 숲으로 향하고, 그 안에서 스펙타클함 모험을 시작한다. 제작진은 마법의 숲 전체를 거대한 안개벽으로 둘러싸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물, 불, 바람, 땅의 정령을 상징하는 네 개의 돌기둥을 세워 웅장함을 더했다. 여기에 드넓은 마법의 숲 속을 단풍과 낙엽 등으로 가득 채웠다. 두꺼운 대기층으로 인해 파란 하늘이 없는 공간으로 숲을 표현함으로써 바깥 세계 가을과는 차별화된 매력까지 담아냈다.
전편의 엔딩에서 3년이 지난 이후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올 캐릭터들이 반가움을 자아낸다. 엘사와 안나의 생생한 생명력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들로부터 탄생됐다는 점도 흥미있다. 비주얼 개발 작업과 CG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맡은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안나 캐릭터를 총괄 담당했다.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현대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동작에서 영감을 얻어 엘사가 신비로운 힘을 펼쳐내는 장면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겨울왕국2’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