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본색’ 측이 원작의 누아르 감성에 김대종, 박인배 각각의 개성을 더한 2차 콘셉트 사진을 21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홍콩 누아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의 영화 1편과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영웅본색’ 측은 “공개된 사진에서 김대종은 살짝 찌푸린 미간과 욕망이 담긴듯한 눈빛으로 자호와 마크가 조직에서 밀려난 것을 절호의 기회로 삼아 권력을 탐하는 야욕가 아성의 모습을 오롯이 표현했다. 이와 대비되어 흰 수트를 입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박인배는 겉으로 보이는 젠틀한 이미지와는 달리 내면에는 권력과 출세에 대한 야욕을 가진 아성의 양가적 면모를 절묘하게 녹여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 영화 ‘영웅본색’ 1편과 2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주제곡 ‘당년정’(當年情)과 ‘분향미래일자’(奔向未來日子)를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킬 것으로 예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뮤지컬 ‘영웅본색’은 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원작 영화의 작품성과 현란한 액션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호, 자걸, 마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대서사를 통해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진정한 가치를 재고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최대철, 박민성 등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뮤지컬 ‘영웅본색’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한국 뮤지컬계 황금 조합으로 꼽히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오는 12월 17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