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가 파킨슨병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 시장의 규모는 가늠하지 어려운 수준이지만 고용량군에서 더 좋은 치료효과가 확인된다면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5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5일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의 임상 1상 저용량(315만개) 투약 환자의 1년 관찰결과 발표에서 표본이 작지만 불치병인 파킨슨이 회복됐다"며 "특별한 것은 에스바이오메딕스 임상시험에 모집된 환자가 바이엘의 환자보다 중증이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킨슨병이 중증으로 갈수록 세포의 생착이 잘 되지 않고, 도파민 신호를 받을 주변 세포도 부족한 상태가 되므로 중증 파킨슨의 치료가 훨씬 어렵다"면서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벰다네프로셀’에 수천억을 투자한 바이엘의 메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의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경쟁에서 점차 신경 세포치료제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오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3개월 내 파킨슨병 치료제(‘TED-A9’) 고용량군 치료 결과가 나오는데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고용량(630만개) 투약군 3명의 1년 관찰결과 발표"라면서 "고용량군에서 더 좋은 치료효과가 나온다면 파킨슨병 치료(cure)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고,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가치도 다시한번 재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진행해온 확고한 개념증명(poc) 과정을 고려하면, 고용량 데이터도 우수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모든 바이오 주식이 다 그렇지만,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기대주로서 각광받게 된다면 현재 4천억 수준의 시가총액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봤다. 아울러 3개월 내 중증하지허혈 치료제(‘FECS-Ad’) 임상 1/2a상 최종결과가 나온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그는 "중증하지허혈증은 마땅한 치료제는 없으며,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임상 1/2a상 20명 전체 투약을 완료했다"면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의 결과발표도 에스바이오메딕스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파킨슨병 게임체인저' 에스바이오메딕스, 재평가될 것 "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7.05 08:39 의견 0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파킨슨병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 시장의 규모는 가늠하지 어려운 수준이지만 고용량군에서 더 좋은 치료효과가 확인된다면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5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5일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의 임상 1상 저용량(315만개) 투약 환자의 1년 관찰결과 발표에서 표본이 작지만 불치병인 파킨슨이 회복됐다"며 "특별한 것은 에스바이오메딕스 임상시험에 모집된 환자가 바이엘의 환자보다 중증이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킨슨병이 중증으로 갈수록 세포의 생착이 잘 되지 않고, 도파민 신호를 받을 주변 세포도 부족한 상태가 되므로 중증 파킨슨의 치료가 훨씬 어렵다"면서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벰다네프로셀’에 수천억을 투자한 바이엘의 메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의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경쟁에서 점차 신경 세포치료제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오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3개월 내 파킨슨병 치료제(‘TED-A9’) 고용량군 치료 결과가 나오는데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고용량(630만개) 투약군 3명의 1년 관찰결과 발표"라면서 "고용량군에서 더 좋은 치료효과가 나온다면 파킨슨병 치료(cure)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고,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가치도 다시한번 재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진행해온 확고한 개념증명(poc) 과정을 고려하면, 고용량 데이터도 우수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모든 바이오 주식이 다 그렇지만,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기대주로서 각광받게 된다면 현재 4천억 수준의 시가총액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봤다.

아울러 3개월 내 중증하지허혈 치료제(‘FECS-Ad’) 임상 1/2a상 최종결과가 나온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그는 "중증하지허혈증은 마땅한 치료제는 없으며,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임상 1/2a상 20명 전체 투약을 완료했다"면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의 결과발표도 에스바이오메딕스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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