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하라 SNS 캡처
10대 시절부터 연예인의 꿈을 키웠던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생전 각종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했던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가 본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 28세의 나이에 이른 죽음이다.
그룹 카라의 멤버로 데뷔했던 구하라는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곳곳에서 악플이 따라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구하라는 "연예인이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조심한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 얘기해도 알아줄 수 없는 고통이다"라며 반복적으로 고통을 언급했다.
중학생 시절 광주 KBS 미니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14살의 나이에 연예인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던 구하라에게 닥친 시련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구하라는 각종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되고 싶으면 이 정도는 해야죠"라며 연예계 데뷔 의지를 보인 바 있으나 그의 꿈은 악플 속에 고통스러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