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아시아 지역으로 ESL(전자가격표시기)을 확장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6일 솔루엠에 대해 "2022년과 유사한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낮은 위치에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확인된다면 2022년 주가의 상단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솔루엠의 2022년 주가는 상고하저 흐름 속에 1만6550원(저가)~2만6850원(고가)에서 움직였다. 현재 주가는 2만100원(5일 종가 기준) 수준이다.
솔루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액 3848억원, 39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분기(3687억원)과 2022년 2분기(4414억원)와 중간정도에 위치해 있다.
권명준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밸류에이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업은 ESL"이라며 "관련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4년 1분기, 2분기 1000억원을 상회했으며, 2022년 2분기 매출액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그간 솔루엠 주가와 실적은 왜 부진했을까.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 ESL의 부진했던 실적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 Delivery다. 중동 분쟁으로 인해 ESL의 선적이 지연됐는데 동사의 ESL의 주력 매출처는 북미와 유럽이라는 점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봤다. 둘째, 물류비 상승이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를 살펴보면 2023년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지수가 2024년 상반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셋째, 고객사의 수주의 지연이다. 동사는 신제품(4컬러 제품)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운임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신제품 매출 비중 확대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이와함께 아시아 지역으로의 ESL 확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8월 태국 시암 마크로사의 ESL 공급사업자로 채택됐다"며 "태국의 낮은 GDP, ESL사업자 변경 이슈 등을 감안할때 아시아 지역내 확장 가능성이 높으며, 경쟁사와의 비교우위 측면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유럽/북미 위주에서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