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남봉'이 선보인 GTA 서버 '봉누도' (사진=봉누도 위키 갈무리)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자체 콘텐츠로 성장세에 들어갔다. 치지직은 대형 GTA 서버 '봉누도'와 같은 자체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10일 뷰어쉽 사이트 소프트콘에 따르면 치지직은 이날 자정 기준 동시 시청자수 38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치지직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고 기록은 롤드컵 결승전 T1 vs BLG 경기에서 기록된 43만5000명이다. 이번 기록은 e스포츠 경기 등 외형적인 영향이 아닌, 자체 콘텐츠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스트리머 남봉이 선보인 GTA 서버 '봉누도'가 이번 기록 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봉누도'는 락스타게임즈의 게임 'GTA5(그랜드 데프트 오토 5)' 인생 모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RP(롤플레잉)서버다. 락스타게임즈의 공식 인증을 받았고, 치지직이 제작비를 지원했다. 약 200여 명의 스트리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현실의 이름을 버리고 각 캐릭터의 설정에 맞춘 역할을 수행한다. 스트리머들은 각각의 역할에 몰입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사진=스트리머 '남봉' 라이브 방송 갈무리) RP 서버 '봉누도'의 가장 큰 특징은 '몰입도'다. 스트리머들은 서버에서 경찰, 노동자, 갱단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현실처럼 일을 하며 월급·일당을 받고,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간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깊이 몰입하며 방송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다. 또 다른 특징은 자유도다. 스트리머들은 '봉누도'에서 자신의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스트리머 '승우아빠(흑종원)'처럼 레스토랑을 창업해 식사를 제공하거나, 스트리머 '소풍왔니(불춘원샷)'처럼 정비소를 만들어 부하직원들을 파견 보낼 수도 있다. '봉누도' 운영진은 스트리머의 사업계획서를 받아 관련 콘텐츠를 구현한다. 온전히 스트리머에 초점을 맞춰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운영이다. 또한 '봉누도'는 중·소규모 방송인들이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팔로워 1000여 명 대에서 1만4000명으로 급성장한 스트리머 '이로나묭 치카(양치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형 방송인 몇 명이 플랫폼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원석이 발굴되며 생태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소프트콘 뷰어쉽 갈무리) '봉누도'의 인기에 힘입어 치지직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21만에서 38만으로 약 17만 명 늘었으며, 피크 타임(오후 10시~자정)기준 경쟁사 SOOP의 최대 시청자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치지직은 앞으로도 자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슈퍼바이브', '배틀그라운드' 'LoL' 등 게임과 연계한 e스포츠 스트리머 대회를 비롯해, 음악 퀴즈쇼, 토크쇼, 스트리머 운동회 등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며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봉누도' 서버 제작을 총괄한 스트리머 남봉은 "네이버의 제작비 지원으로 대형 GTA 서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시즌2는 내년 하반기로 생각하고 있고, 재미있게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누도'가 뭐길래…네이버 치지직, 자체 콘텐츠로 성장 가속화

스트리머 '남봉'이 선보인 'GTA5' 인생 모드 서버…치지직, 락스타게임즈 지원
e스포츠 대회, 퀴즈쇼, 토크쇼 등 콘텐츠 제작 속도↑

김태현 기자 승인 2024.12.10 10:16 | 최종 수정 2024.12.10 10:23 의견 0
스트리머 '남봉'이 선보인 GTA 서버 '봉누도' (사진=봉누도 위키 갈무리)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자체 콘텐츠로 성장세에 들어갔다. 치지직은 대형 GTA 서버 '봉누도'와 같은 자체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10일 뷰어쉽 사이트 소프트콘에 따르면 치지직은 이날 자정 기준 동시 시청자수 38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치지직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고 기록은 롤드컵 결승전 T1 vs BLG 경기에서 기록된 43만5000명이다.

이번 기록은 e스포츠 경기 등 외형적인 영향이 아닌, 자체 콘텐츠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스트리머 남봉이 선보인 GTA 서버 '봉누도'가 이번 기록 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봉누도'는 락스타게임즈의 게임 'GTA5(그랜드 데프트 오토 5)' 인생 모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RP(롤플레잉)서버다. 락스타게임즈의 공식 인증을 받았고, 치지직이 제작비를 지원했다. 약 200여 명의 스트리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현실의 이름을 버리고 각 캐릭터의 설정에 맞춘 역할을 수행한다.

스트리머들은 각각의 역할에 몰입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사진=스트리머 '남봉' 라이브 방송 갈무리)

RP 서버 '봉누도'의 가장 큰 특징은 '몰입도'다. 스트리머들은 서버에서 경찰, 노동자, 갱단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현실처럼 일을 하며 월급·일당을 받고,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간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깊이 몰입하며 방송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다.

또 다른 특징은 자유도다. 스트리머들은 '봉누도'에서 자신의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스트리머 '승우아빠(흑종원)'처럼 레스토랑을 창업해 식사를 제공하거나, 스트리머 '소풍왔니(불춘원샷)'처럼 정비소를 만들어 부하직원들을 파견 보낼 수도 있다. '봉누도' 운영진은 스트리머의 사업계획서를 받아 관련 콘텐츠를 구현한다. 온전히 스트리머에 초점을 맞춰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운영이다.

또한 '봉누도'는 중·소규모 방송인들이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팔로워 1000여 명 대에서 1만4000명으로 급성장한 스트리머 '이로나묭 치카(양치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형 방송인 몇 명이 플랫폼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원석이 발굴되며 생태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소프트콘 뷰어쉽 갈무리)

'봉누도'의 인기에 힘입어 치지직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21만에서 38만으로 약 17만 명 늘었으며, 피크 타임(오후 10시~자정)기준 경쟁사 SOOP의 최대 시청자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치지직은 앞으로도 자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슈퍼바이브', '배틀그라운드' 'LoL' 등 게임과 연계한 e스포츠 스트리머 대회를 비롯해, 음악 퀴즈쇼, 토크쇼, 스트리머 운동회 등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며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봉누도' 서버 제작을 총괄한 스트리머 남봉은 "네이버의 제작비 지원으로 대형 GTA 서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시즌2는 내년 하반기로 생각하고 있고, 재미있게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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