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국산 게임 3종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아 대륙 공략에 나선다.
지난 2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13종의 해외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외자 판호는 중국 내 게임을 서비스하기 원하는 해외 기업에 발급되는 허가권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넷마블, 넵튠, 그라비티가 이번 판호 발급 대상에 포함됐다. 넷마블은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판호를 받았다. 넵튠은 배틀로얄 MOBA '이터널리턴'에, 그라비티는 방치형 RPG '라그나로크 리버스'에 판호가 발급됐다.
이로써 넷마블은 약 10년 만에 '세븐나이츠' IP로 다시금 중국 땅을 밟게 된다. 앞서 원작 RPG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출시됐으며, 2020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외에 넷마블은 스톤에이지 IP '신석기시대'를 비롯해 '제2의 나라: Cross Worlds', 'A3: 스틸얼라이브', 'KOF 올스타' 등의 작품에 대한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고,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와 함께 이를 서비스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중국 시장의 특성상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전 판호를 발급받은 'A3: 스틸 얼라이브'는 약 8개월, '일곱개의 대죄'는 7개월, '제2의 나라'는 1년 3개월만에 현지에 출시됐다.
(사진=넵튠)
넵튠의 '이터널리턴'은 현재 스팀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출시된 후 쿼터뷰 시점 배틀로얄이라는 독특한 요소로 인기를 끌었으며, 매 시즌 3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확고한 팬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터널리턴'은 현재 동남아를 비롯한 대만, 홍콩 등의 지역에는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에 중국 출시 역시 현지 퍼블리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터널리턴'의 개발사 님블뉴런은 "철저한 현지화 준비와 누적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5년 중 정식 출시가 목표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리버스'는 회사의 핵심 IP인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방치형 게임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 시간 대비 빠른 성장을 추구하면서 '선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높은 경제 자유도를 구현한 점이 호평받은 바 있다.
그라비티는 앞서 동남아,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 '라그나로크: 리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중국에 진출해 새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위메이드의 MMORPG '미르4'는 이번 판호 발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