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 개최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새해를 맞아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E&C(엔지니어링·건설)를 비롯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라는 점을 냉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마주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장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력 우위 확보, 철강 분야 해외 투자 및 탄소 중립 성과 창출, 이차전지 소재 우량 자원의 선제적 확보, 신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핵심 R&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해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코퍼레이트 R&D 체제를 구축해 R&D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 전략 간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철강 분야 관련 장 회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를 해외 생산 기지로 수출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 북미 등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탄소중립 전환은 경제적 방식으로 저탄소 강재를 적기에 공급하도록 전기로 경쟁력과 브릿지 기술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차전지소재 분야는 “부가가치가 높은 리튬 등 우량자원을 적기에 확보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한 법인들의 조업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산업의 변화에 부합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메가트렌드가 그려낼 미래 사회의 지향점에 따라 구체적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와 시너지를 이루며 그룹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