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5 홈페이지 캡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 첫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5'에 총출동한다. 기술이전과 글로벌 파트너링 계약이 논의되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주최로 열리는 이번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벤처캐피탈(VC), 헤지펀드 등이 모이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로 13일부터 4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개최된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기업들은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면서 기술이전이나 글로벌 파트너링 계약을 논한다. 국내에서도 매년 여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브릿지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디엑스앤브이엑스 등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위탁생산개발(CDMO)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JP모건 컨퍼런스 출격을 예고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9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사장이 메인 트랙 발표자로 나선다. 회사는 초격차 생산시설과 차세대 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위탁개발(CDO) 부분은 올해에만 4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새로 수장에 오른 제임스 박 대표가 직접 바이오의약품 CDMO 산업에 대한 전략적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새 수장인 박 대표가 가진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수의 바이오텍도 글로벌 무대에서 신약 개발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브릿지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디엑스앤브이엑스 등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잠재적이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비롯한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 소개 및 향후 기업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혁신 신약후보물질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 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과 기밀유지 협약(CDA)을 체결했으며, BBT-877의 임상 개발 진행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하여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컨퍼런스 공식 초청을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대한민국 37호 신약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성공적 출시했다. 회사는 자큐보를 이을 신약 파이프라인 ‘네수파립’의 연구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네수파립은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 진행 중인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 신약 후보 물질로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미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mRNA 플랫폼과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현재까지의 개발 성과를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포항공대와 체결한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특허는 기존 mRNA 기술의 한계였던 초저온 보관 문제를 해결해 주목받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회사와 CMO(위탁생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수출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 형태로, 내년 전임상을 완료하고 2026년 1분기 임상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협업 가능성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다만 경쟁이 치열하고 환율 급등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진 상황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비전 제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으로 집결하는 K-제약바이오…글로벌 파트너 찾기 박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 참가
신약 개발 경쟁력 및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 기대

이한울 기자 승인 2025.01.03 09:00 의견 0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5 홈페이지 캡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 첫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5'에 총출동한다. 기술이전과 글로벌 파트너링 계약이 논의되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주최로 열리는 이번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벤처캐피탈(VC), 헤지펀드 등이 모이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로 13일부터 4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개최된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기업들은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면서 기술이전이나 글로벌 파트너링 계약을 논한다. 국내에서도 매년 여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브릿지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디엑스앤브이엑스 등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위탁생산개발(CDMO)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JP모건 컨퍼런스 출격을 예고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9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사장이 메인 트랙 발표자로 나선다. 회사는 초격차 생산시설과 차세대 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위탁개발(CDO) 부분은 올해에만 4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새로 수장에 오른 제임스 박 대표가 직접 바이오의약품 CDMO 산업에 대한 전략적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새 수장인 박 대표가 가진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수의 바이오텍도 글로벌 무대에서 신약 개발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브릿지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디엑스앤브이엑스 등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잠재적이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비롯한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 소개 및 향후 기업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혁신 신약후보물질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 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과 기밀유지 협약(CDA)을 체결했으며, BBT-877의 임상 개발 진행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하여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컨퍼런스 공식 초청을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대한민국 37호 신약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성공적 출시했다. 회사는 자큐보를 이을 신약 파이프라인 ‘네수파립’의 연구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네수파립은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 진행 중인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 신약 후보 물질로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미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mRNA 플랫폼과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현재까지의 개발 성과를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포항공대와 체결한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특허는 기존 mRNA 기술의 한계였던 초저온 보관 문제를 해결해 주목받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회사와 CMO(위탁생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수출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 형태로, 내년 전임상을 완료하고 2026년 1분기 임상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협업 가능성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다만 경쟁이 치열하고 환율 급등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진 상황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비전 제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