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 첫 일성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도전과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 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원가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2일 밝혔다. 2025년 새해를 맞아 국내 배터리 업계는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압박, 트럼프 2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등 도전 과제가 산적했다. 각 사의 최고경영자들은 기술 혁신과 원가 경쟁력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CEO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김 사장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솔루션을 확보하는 등 제품과 품질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상업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 기술과 사업 모델 혁신의 속도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신임 대표에 내정된?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SDI)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첫 신년사에서 ‘기술’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래 기술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불확실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히며, 기술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미래 기술력 확보에 생존이 달렸다”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 사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제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이 엄중한 시기”라며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온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온) 유정준 SK온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셀-투-팩’ 기술 고도화 등 미래 기술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영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특히 “해외 공장의 설비와 공정을 최적화하고 구매 경쟁력을 높이는 등 전 조직이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처럼 배터리 3사는 전기차 캐즘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녹록지 못한 경영환경에서 기술 혁신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을 다짐하며 새해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더 큰 도전…배터리 3사 CEO, 생존 전략 키워드는?

CEO, 신년사 통해 '원가 경쟁력'과 '기술 혁신' 한목소리 강조
中 도전과 글로벌 불확실성 속 위기 돌파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과 원가혁신으로 돌파"

손기호 기자 승인 2025.01.02 17:02 | 최종 수정 2025.01.02 19:51 의견 0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 첫 일성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도전과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 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원가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2일 밝혔다.

2025년 새해를 맞아 국내 배터리 업계는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압박, 트럼프 2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등 도전 과제가 산적했다. 각 사의 최고경영자들은 기술 혁신과 원가 경쟁력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CEO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김 사장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솔루션을 확보하는 등 제품과 품질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상업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 기술과 사업 모델 혁신의 속도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신임 대표에 내정된?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SDI)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첫 신년사에서 ‘기술’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래 기술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불확실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히며, 기술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미래 기술력 확보에 생존이 달렸다”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 사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제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이 엄중한 시기”라며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온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온)

유정준 SK온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셀-투-팩’ 기술 고도화 등 미래 기술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영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특히 “해외 공장의 설비와 공정을 최적화하고 구매 경쟁력을 높이는 등 전 조직이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처럼 배터리 3사는 전기차 캐즘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녹록지 못한 경영환경에서 기술 혁신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을 다짐하며 새해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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