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 신작 MMORPG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2일 진행된 2024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과 대만의 MMORPG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 것은 리니지 라이크가 계속 나와 식상한 부분이 크다”며 “과거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을 냈을 때 시장 규모가 성장한 것처럼 새로운 경험을 주는 MMORPG가 나온다면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온2’는 2분기부터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해 출시 시점에서 상당히 이전부터 소통을 시작하며 특색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온2’는 올해 하반기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대만과 한국 이용자에게 맞고 글로벌에도 맞는 콘텐츠와 게임을 개발했지만, 동시에 출시하는게 맞는지 고찰한 끝에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하고 북미와 유럽은 변형을 거쳐 길지 않은 시간 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실적 적자를 냈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이번 분기 전사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영업손실이 컸다”고 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남은 여러 과제를 극복하면서도 글로벌 타이틀 출시를 통해 턴어라운드(반등)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 지분율 10% 수준 관리를 위해 현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1.9%에 해당하는 41만주, 장부가액 약 12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3년간 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홍 CFO는 “2025년부터 3개년 기간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