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AI 기술을 활용해 전사적인 업무 혁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에서 가상의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고 우수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CVPR'은 이미지 처리와 객체인식, 딥러닝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다. 엄격한 선정 기준으로 논문 채택률이 낮은 만큼, 이번 논문 채택은 AI 기술 경쟁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공개한 생성형 AI는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미지 속 특정 부분만을 정밀하게 변환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일례로 낮 시간에 촬영한 도로 영상을 기반으로 날씨와 시간대, 도로 형태 등 특정 조건을 세부적으로 바꿀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생성형 AI 모델을 전사 차원의 문서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검색하는 데 적용할 방침이다.

서로 다른 유형의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것은 생성형 AI의 원천 기술 중 하나로,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전사 정보제공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제조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도 개발해 주요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포항공대와 협업해 제조 현장의 설비 제어에 특화된 자연어 처리 AI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기존 제조 현장에서는 공정별 작업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복잡한 명령어를 넣어 설비 제어를 진행했다면, 이젠 작업자가 기초적인 명령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제어 코드를 생성해 설비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에 작업자의 위험영역 진입을 감지하고 로봇과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감지 AI 모델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인공지능이 소리를 인식해 제품의 품질 정확도를 판단하는 '어쿠스틱 AI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