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CU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가나디’ 콜라보 음료 2탄으로 ‘가나디 망고드링크’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아지를 귀엽게 발음한 ‘가나디’는 SNS X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된 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캐릭터다. 특유 아련한 표정과 함께 ‘나 안아’ 라는 이미지가 인터넷 밈(Meme)으로 화제를 얻은 바 있다. CU가 지난 6월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가나디 바나나우유’는 출시 직후 SNS 화제 아이템으로 등극하며 단숨에 초도 물량 3만개가 완판됐다. 추가 물량 입고 즉시 품절 사태를 이어가며 현재 출시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45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가나디 캐릭터 얼굴 모양으로 제작된 병뚜껑을 캐릭터 키링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인형에 씌우는 등 다양한 활용 방법을 SNS에 인증하는 것이 MZ세대들 사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으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캐릭터 인기와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패턴에 맞춰 활용도 높은 굿즈를 함께 제공하는 ‘굿즈 마케팅’이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CU는 이달 가나디 콜라보 2탄으로 ‘가나디 망고드링크’를 내놓는다. 하절기에 상큼한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겨냥해 망고맛 과일 음료를 기획했다. 내달 3일에는 새콤함을 배가한 자몽맛 과일 음료 자몽드링크도 선보인다.

CU는 가나디 굿즈를 소장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병뚜껑 가나디 캐릭터를 4가지 다양한 표정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달 중순 이후부터 과일드링크 2종에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나디 병뚜껑을 부착해 랜덤 입고하며 10월에는 가나디 우유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CU는 탄탄한 팬덤이 구축된 캐릭터 IP(지적재산권)에 희소성을 더한 굿즈를 더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제공해왔다.

CU에 따르면 캐릭터 IP 콜라보 상품 수는 2021년 50여 종에서 지난해 310여 종으로 껑충 뛰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 역시 2022년 1,150%(12.5배), 2023년 320%(4.2배), 2024년 82.2%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CU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IP 제휴해 단독 출시한 ‘캐치! 티니핑 라면’은 출시 후 약 40만개가 팔렸고 ‘짱구는 배불러 라면’은 재미있는 짱구 모양 어묵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출시 한달도 안돼 10만여개 판매고를 올렸다.

권유진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구매 재미를 제공하고자 인기 캐릭터 굿즈를 적용한 콜라보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특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