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YG는 지난해 12월 31일 “당사는 전속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하이와 오랜 시간 신중한 논의 끝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7년간 YG 소속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이하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언제나 애정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하이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9년 마지막 날 조금은 낮설고 새로운 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함께한 YG라는 둥지를 떠나려고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하이는 이어 “처음 녹음실에서 제 목소리를 들으며 스스로 신기했던 기억도. 떨리는 마음으로 발매한 앨범 모니터링을 하던 그해 10월도. 모든 게 아직도 어제 일처럼 남아있다. 어린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 그때도 시간은 참 빠르구나 생각했지만 1집부터 최근 발매한 3집까지. 17살의 제가 24살이 된 지금까지. 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한편으론 조금 아쉬운 마음도 또 한편으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또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저의 성장을 함께해준 회사를 떠나기에 현재 조금 더 신중하게 앞으로 함께할 회사를 고민 중이며 여러분께 빠른 시일 내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다”며 현재 다른 소속사를 알아보고 있음을 알렸다.

이하이는 2011년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2년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