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CI
오는 11일 차기 우리은행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행장 후보는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 세 명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날 임추위를 소집해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임추위는 당초 지난달 29일 프레젠테이션 등 심층면접을 진행한 이후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31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30일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에 따른 책임으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중징계(문책 경고)를 받자 다음날 예정돼있던 행장 선임 작업을 잠정 보류했다.
이후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손 회장에 대한 제재 효력이 발휘되는 공식 통보 전까지는 손 회장 체제를 유지키로 결정했고, 행장 선임 절차도 재개키로 했다.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더 이상 행장 선임 작업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우리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행장 선임 작업이 중단되면서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 작업도 뒤로 밀려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