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을 불법으로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은 '박사'의 신상이 경찰보다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유료 회원 명단 공개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23일 SBS가 단독으로 국민의 알 권리와 수사 조력을 위해 '박사'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했다. 

당초 경찰은 24일인 오늘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사'의 신상 공개 여부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언론에서의 신상 공개 여부와 별개로 심의위원회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여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박사'의 신상이 25세 남성 조주빈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대중들의 시선은 성 착취 영상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n번방 회원들에게로 향하는 모양새다.

이날 SBS는 '박사'의 신상공개 보도와 아울러 단독으로 이른바 '박사'가 운영하는 '박사방' 입장료 지불 회원 명단을 경찰이 확보했음을 보도했다.

경찰이 유료 회원 명단을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사'를 비롯한 주요 사건 피의자 외에도 텔레그램 n번반 유료 이용자로 추정되는 최대 약 3만명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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