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차명진 후보 블로그)
미래통합당이 ‘세월호 막말 파문’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를 결국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박형준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과 그 이후에 행동에 대해 사후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지금 계속 물의를 일으키는가를 강하게 질책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통합당은 당 윤리위원회가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차 후보는 징계 이후에도 ‘세월호 막말’을 이어가자 최고위원회에서 제명키로 한 것이다.
통상 당원 징계는 윤리위의 절차를 거쳐야 하나 통합당 지도부는 이례적으로 최고위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방송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사이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하며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11일 오후 부천역 앞 유세에서는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혀라, ○○○이 없으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며 “○○○으로 더럽힌 그대들 세월호 연대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감옥으로 가라”고 말했다. 통합당 지도부를 향해선 “세월호 텐트에서 있었던 그날의 진상조사를 당장 실시하라”고 했다.
12일 페이스북엔 “세월호 텐트 ○○○ 발언 이후 전국에서 후원금이 쇄도해 한도가 다 찼다”며 비용을 줄여 천안함 유족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