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독부터 뇌사설에 심지어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이 가운데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가 오보라고 단정했다.
21일 미국 CNN 방송은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를 전했다.
사진=주성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처음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이상설은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선전하는 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탈북 후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성하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메신저가 과거 김정은 동정을 알 수 있는 그런 고급정보 능력을 보여줬는지 그것만 봐도 진위를 알 수 있다”며 “김 씨 일가 건강은 극비 중의 극비인데, 설사 수술하려 갔다고 해도 그걸 발설하면 바로 가문이 멸족”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건강과 같은 고급 정보가 퍼져나갔을리가 없는 북한 실상에 대해 말하면서 위중설 및 뇌사설을 '오보'로 확신한 것이다.
또 “감청능력을 보유한 정보기관은 어느 정도 낌새를 챌 수는 있겠지만, 인적 정보로는 내가 알건대 그런 능력자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