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설리와 구하라의 죽음 이후 性대결 양상으로 번진 것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한 가운데 젠더 이슈로 위근우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 방송에 출연했던 김희철은 설리와 구하라의 죽음 이후 벌어진 젠더 갈등에 큰 분노를 느꼈다면서 "남성들은 성희롱적인 발언으로, 여성들은 여성 망신이라고 모욕했다. 두 친구가 떠나니 서로 탓을 하며 싸움을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후 위근우 기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희철의 발언을 저격했다. 그는 "남성 악플러 여성 악플러 둘 다 잘못한 것은 맞다. 다만 그 근거로부터 '성별 간 갈등' 자체를 남녀 둘 다 잘못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희철의 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가사를 지적하면서 김희철의 젠더갈등 담론 정당화가 세밀한 분석같지는 않다고 연이어 저격했다.
김희철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속에는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 간단히 말하자면 주옥 같은 트집으로 지들만 불편한 벌레 여시들의 안주인 몸'이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사진=위근우 기자 인스타그램 캡처
위근우 기자의 인스타그램 저격에 김희철은 불쾌감을 토로하며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희철은 "아저씨 악플러나, 범죄자가 '남자냐 여자냐' 이게 중요하냐"며 "성별을 떠나 범죄 저지르면 그냥 범죄자다"고 분노했다.
이후에도 김희철은 자신의 디씨 마이너 갤러리를 찾아가 관련 추가글을 작성했다. "어제 ’77억의 사랑’에서 악플에 대해 다루었다. 이후 어떤 사람이 본인 SNS에 이런저런 말을 남겼고 저는 그 글을 읽으며 어이가 없었고, 이번만큼은 참아선 안된다고 생각해 답글을 남겼다"며 설전을 벌인 이유를 밝혔다.
계속해서 김희철은 "저런 식으로 고인을 지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만들어 씨부리는 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변호사님 통해 선처없이 처벌할 것"이라고 관련 악플러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