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듀오)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연인과의 음주데이트가 연애에는 ‘약’으로 생각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미혼남녀 473명(남 233명·여 240명)을 대상으로 ‘음주데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혼남녀 83.3%는 음주 데이트가 연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주데이트가 연애에 도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소엔 못하는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49.9%)로 나타났다. 이어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23.0%)와 ‘주사를 통해 상대방의 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16.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애 중 술자리를 피하고 싶어 하는 남녀는 ‘숨기고 싶은 주사를 보일까 봐’(31.7%),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28.1%), ‘데이트가 매번 술로 끝날 수 있어서’(20.5%) 등의 이유를 보였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성과 마시기 좋은 술 1위에는 ‘와인’(27.7%)이 등극했다. 2위는 ‘소주’(20.7%), 3위는 ‘칵테일’(20.3%)이었다. 다만 남녀의 선호도가 조금 달랐다.
‘와인’(남 29.2%, 여 26.3%)에 이어 남성은 ‘소주’(25.3%), ‘칵테일’(21.5%)을, 여성은 ‘맥주’(24.2%), ‘칵테일’(19.2%)을 이성과 마시기 좋은 술로 택했다.
미혼남녀는 소주 기준(이하 주량 모두 소주 기준) ‘1병 이상~2병 미만’(33.4%)이 이성의 주량으로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남녀가 선호하는 이성의 주량은 평균 ‘1.3병’이었다. 이는 대략 소주 9잔 정도에 해당한다.
성별로 보면 이성이 선호하는 남성과 여성의 주량은 각각 ‘1.4병’과 ‘1.2병’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 보면, 남녀가 서로에게 각각 소주 8.5잔, 10잔을 마시길 기대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