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약사이자 인기 유튜버인 '약쿠르트'가 사생활 폭로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약사 유튜브 약쿠르트 사생활 폭로로 논란 휩싸여 사진=유튜브 캡처
작성자 A 씨는 “저는 유튜브와 여러 방송 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약사 유튜버 OOOO의 팬이었던 한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인연을 가지게된 A씨와 약쿠르트는 이후 만남을 가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약쿠르트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관계를 가지기도 했으나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약쿠르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는 A씨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제로 관계를 가졌다.
A씨는 “피임기구 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 때 이 사람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저는 그저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분별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약쿠루트는 A씨에게 사귄다거나 하는 관계에 대한 별도의 말은 하지 않았고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A씨는 "생리 중이거나 피임약 부정출혈로 피가 나올 때에도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가졌고 제가 생리대를 차고 있을 때에도 준비 없이 차에서 관계를 갖기도 했고 제가 생리 중에 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더 안전하다며 저를 안심시켰다”며 “약사가 하는 말이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 저는 아무의심 없이 믿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어느 날 그가 밑에 물집들이 잡혔다며 헤르페스가 올라온 것 같다고 해서 저는 병원에 가서 (성병균 검사) STD 검사를 받았고 며칠 후 헤르페스 2형과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 등 이전 검사지엔 없던 기타 성병들이 양성으로 나왔다”며 "그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몇 시간 뒤 그가 “당연히 내가 먼저 미리 알리고 그랬어야 하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그냥 아예 얘기를 안했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후회 되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이 같은 약쿠르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것에 대해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내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나를 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나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나를 이용했던 것” 때문 이라며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라고 심경을 이야기했다.
폭로와 함께 올린 대화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지막으로 A 씨는 “나는 어쩔 수없이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가는 몸이 됐지만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과 함께 A씨는 약쿠르트와 대화 내용이라며 카톡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약쿠르트가 "성병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거나 "전혀 안아프다. 내가 전문가니까 내가 잘안다"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약쿠르트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며 현재 그의 유튜브 영상과 공개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한편 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훈훈한 외모가 주목받으며 순식간에 인기 유튜버로 등극한 그는 구독자만 24만 명이 넘고 방송과 라디오에도 출연한 전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