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화창한 날씨에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료=국립공원공단)
5월에는 해 짧은 겨울보다 등산 실종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창한 날씨에 산을 찾는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년~2018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1만3864건이며 사상자는 444명이다. 이중 216명이 사망·228명이 실종 됐고, 9952명이 다쳤다.
등산객은 본격적으로 날이 풀리는 3월(179만명)부터 5월(277만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5월에는 1422건의 등산사고와 1125명(사망16, 실종 35, 부상 1074)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고의 대부분은 실족과 추락이 33%(4593건), 조난 19% (2659건), 안전수칙불이행(음주등) 23%(3138건)이며, 개인질환으로 인한 사고도 11%(1508건)나 된다.
특히 5월에는 실종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35명, 연간월평균 19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7명) 강원(6명) 순이다.
5월에 실종사고가 많은 이유는 낮의 길이가 길어진 만큼 방심하고 늦은 시간까지 등산하거나, 불법 임산물(고사리, 약초 등) 채취를 목적으로 샛길로 출입 하였다가 실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처는 "하산할 경우 가급적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쳐야 하며,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등산사고 예방법>
▲ 미끄러짐 사고 방지를 위해 기능성 등산화를 신어야 하고, 흔들리는 돌이나 바위를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나뭇가지 등에 몸을 기대거나 잡게 되면 자칫, 부러지거나 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산행 중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살짝 숙이고 걷고, 특히 내리막에서 보폭을 크게 하거나 뛰어 내려오면 매우 위험하니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 등산 스틱은 몸의 하중을 분산(20%~30%) 시켜 주고, 넘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 등산 스틱은 몸의 하중을 분산(20%~30%) 시켜 주고, 넘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항상 지정된 등산로로 다니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간 후 등산 또는 하산하도록 한다. 만약 길을 잃어 구조를 요청할 때는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약 500m 간격)을 활용해 신고하는 것이 좋다.
▲ 산 속에서 해가 지면 매우 위험하니 적어도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하산해 산행을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