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경기 안성시 위안부 쉼터 부지·건물 매매 중계 과정에서 부당 거래가 있지 않았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이규민 당선인은 입장문을 통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게 위안부 쉼터 부지·건물을 매매하면서 수수료를 받거나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규민 당선인은 발표한 입장문에서 "본인이 지역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 줬다”며 “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은 그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규민 당선인의 설명에 따르면 따로 소개비 명목으로 이득을 챙긴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일부 매체에서 정의연 측이 이규민 당선인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금액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미래통합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이규민 당선인도 이를 의식한듯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히 경고한다.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아울러 미래통합당에도 경고한다.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매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 과 함께 정의연 활동 후원금이 불분명하게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상황이 된 것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미향 당선인은 이규민 당선인이 엮인 안성 쉼터와 관련해 "처음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며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