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에 합동 분향소는 종료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유가족 및 생존자의 아픔,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4주기를 맞은 16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가 박근혜 전 대통령 수면으로 알려지면서 박 전 대통령에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구조작업 시스템만큼은 대통령 부재에도 제대로 운영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 4주기 하루 전인 15일, 세월호 생존자 김도연 양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4월이 오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생존학생들은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고, 구조된 게 아니라 탈출했다고 말한다"면서 "왜 사고가 아니라 사건인지, 구조가 아니라 탈출인지 한번쯤 모두가 의문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비단 유가족이나 생존자 뿐만은 아니다. 박민규 작가는 '눈먼 자들의 국가'(문학동네)에서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구조하지 못한 '사건'이다(56p)" "의도가 개입되는 순간 사고가 아닌 사건이 된다(58p)"고 주장했다. 신형철 평론가는 "사고는 '사실'과 관계하는 '처리'와 '복구'의 대상이다. 그러나 사건은 '진실'과 관계하는 '대면'과 응답'의 대상이다. 사건이 정말 사건이라면 그것은 진실을 산출한다"(229p)고 덧붙였다.
2018년 4월 16일은 세월호 4주기다. 여전히 피맺힌 절규와 의문부호가 떨어지지 않는 세월호 참사 4주기에 여론 역시 여전히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