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포스터
[뷰어스=남우정 기자] '머니백'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16일 영화 '머니백' 측은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제목이 바뀌는 일들이 있다. '머니백'의 원래 제목은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고 밝혔다.
'머니백'에는 각자의 사정과 이유로 돈가방을 차지해야 하는 7명의 캐릭터가 나온다. 학자금과 어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돈가방이 필요한 취준생 민재(김무열)와 도박으로 저당 잡힌 총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최형사(박희순), 불법 선거자금이 필요한 문의원(전광렬), 그 뒷돈을 책임지고 있는 사채업자 백사장(임원희), 백사장 아래 수금을 담당하는 양아치(김민교)까지 여기에 재기를 꿈꾸는 한물간 킬러(이경영)와 짠내 그 자체인 택배 기사(오정세)라는 캐릭터가 더해져 7명의 인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룬다. 이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이유는 단순히 영화적인 인물들이 아닌 한국 사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머니백'의 이전 제목인 '메이드 인 코리아'가 바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7인의 캐릭터는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다양하고 치열한 인간 군상을 의미하며,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사회적인 문제들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쫀쫀한 긴장감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추격전이라는 장르적 콘셉트, 그리고 7 캐릭터들이 얽히게 되는 소재를 강조하기 위해 '머니백'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최종 낙점된 제목 '머니백'은 7인이 차지해야 하는 돈가방을 의미하는 'Money bag'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뺏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뺏기고, 먹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먹히는 돌고 도는 돈의 법칙 'Money – Back'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