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의 유동근·장미희의 로맨스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햇다.
지난 15일 방송한 ‘같이 살래요’는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2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회 대비 4.6%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네 남매의 아빠이기 때문에 이미연(장미희)과 사귈 수 없다던 박효섭(유동근)에게도 봄날이 왔다.
미연은 효섭이 자신과의 일을 미주알고주알 소문내고 있다고 생각해 그의 공방을 찾았다가 우아미(박준금)를 만났다. 미연은 행패를 부리고 있는 아미를 “네 아드님 회사로 찾아가겠다”는 한마디로 제압했다. 아미는 미연의 태도에 한발 물러섰고, 뒤늦게 달려온 경수는 도를 넘는 엄마의 속물근성에 질려했다.
그러나 효섭은 미연을 꾸짖었다. “나는 뭐 바보라서 가만히 있었겠냐”며 “내 딸한테 혹시라도 피해 올까 봐. 내 딸이 좋아하는 남자친구 어머니래서 참는 것”이라고 선하(박선영)를 걱정했다. 도와주고도 욕을 먹은 미연은 “너한테 실망하기 싫으니 그만두자”며 돌아섰지만, 뒤늦게 ‘딸 가진 아빠’ 효섭의 마음을 헤아리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에 두 사람은 마치 20대로 돌아간 듯, 추억의 장소에서 밤늦게까지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선하의 예비 시어머니가 될지 모르는 아미의 무례한 행패, 이혼하고 딸과 친정으로 돌아온 유하(한지혜), 매번 취업에 실패했던 재형(여회현), 방이 없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투정을 부리는 막내 현하(금새록)까지 자식 걱정이 끊일 날 없었던 효섭은 오랜만에 마음껏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효섭이 방을 비우고 옥상 창고방으로 이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삼남매. 아빠를 챙기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옥상으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술에 취해 잠든 미연이 있었다. 자식들을 내려 보내기 위해 “나도 혼자 있고 싶다”고 화를 내는 효섭의 뒤로 나타난 미연. 생각지도 못한 아빠의 사생활과 마주한 선하, 재형, 현하는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아미와 경수의 골은 점점 더 깊어졌다. “팔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결혼을 두고 모자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 달라질 것 같지 않은 엄마의 태도에 결혼을 포기했던 경수는 효섭에게 선하와 헤어질 수 없다며 지켜봐 달라고 사정했다. 경수가 엄마를 설득해 선하와의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둔 ‘같이 살래요’는 주말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