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의원(사진=방송화면 캡쳐)
[뷰어스=김현 기자]최교일 의원의 수행비서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24일 경찰은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수행비서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알렸다. 이에 최교일 의원이 비서의 음주사실을 묵인하고 운전 지시를 했는지 혹은 방조했는지에 따라 최 의원에 대한 처벌이 진행될 전망이다.
최교일 의원 수행비서의 음주운전 입건이 전국민적 관심으로 대두되게 된 것에는 최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두 사건, 서지현 검사의 ‘미투’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의 마약연루 의혹 때문이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미투’ 폭로를 하기 전 서 검사는 이미 검찰 내부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 검찰내 적절한 조치가 내려지길 기다렸다. 그 과정에서 동료검사 임은정 검사가 서지현 검사를 도와 수차례 걸쳐 검사 게시판에 피해 사실을 담을 글을 게시해 이를 공론화 하려고 노력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20일 방송에서 서지현 검사는 "임은정 검사가 당시 최교일 검찰 국장에게 불려가서 '당사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네가 들쑤시고 다니느냐'고 혼이 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교일 의원이 당시 안태근 성추행 의혹을 공론화 하려는 것을 막고 은폐를 시도한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18일 방송된 ‘추적60분’에서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 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을 통해 여러 제보자들이 이시형의 마약 투약의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했다. 방송 이후 이시형 마약 스캔들 재조사 촉구와 검찰의 부실한 수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시 이시형을 무혐의 처리한 검사가 현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마약공급책과 CF감독 등 이시형 마약 투약을 검찰에게 진술을 하였는데도 당시 검사는 이시형을 무혐의 처분했고, 검찰은 4년이 흐른 후 이시형 마약 혐의 재수사를 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다”며 “마약 투약 후 6개월이 지나면 검사 자체가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검찰은 최교일에게 면죄부를 주기위해 대국민 농락을 한 거다”고 하는 글이 올라와 최교일 의원은 또 한 번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