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뷰어스=손예지 기자]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이 가슴 절절한 세 가족의 이야기로 매주 기분 좋은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자극적인 막장 요소 없이 사람 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특히 지난 33회~36회는 회로 극 중 아버지의 죽음과 가미의 부도 이후 방황하는 이광재(김지훈)와 함께 슬퍼하는 연인 김영하(김주현)를 향한 가족들의 위로와 보살핌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영하와 함께 클럽에서 만신창이가 된 광재에게 한걸음에 달려온 동네 오빠 최용(이창엽)의 의리와 술로 뻗어버린 광재를 밤새 돌봐준 용이네 식구들의 호의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속 쓰릴까 물에 헹군 김치를 흰죽에 한 점씩 올려주는 박순옥(김영옥)의 따뜻한 손길까지 이광재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소박하고 푸근한 보살핌을 넙죽 받아먹으며 텅 빈 속을 채워 넣었다.
또한 광재에게 철옹성 같은 존재인 영하의 아버지 김원용(정보석)도 “밤새 귀빈이 오셨다면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등장, 한 손에 숙취 해소제를 사들고 온 원용은 당황해 벌떡 일어선 광재를 우악스럽게 눌러 앉히며 ‘잘 왔다’는 반가움을 드러냈다.
아무 말 없이 함께 흰 죽 한 그릇 먹어주는 것만으로 위로를 받았던 광재의 심정이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는 반응이 많다.
뿐만 아니라 광재 때문에 혼자 흐느끼는 영하를 보고 자다 깬 식구들은 따뜻하게 그녀를 안아주며 위로했고, 영하는 든든한 가족들 품에서 맘 놓고 슬픔을 토해냈다. 이 역시 ‘부잣집 아들’에서만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애였다.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 이광재의 달콤한 시절이 끝나고 본격 쓰디쓴 인생의 서막이 시작됐다. ‘부잣집 아들’은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서도 막장 없는 따뜻한 이야기에 매주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4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