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동민 기자] 대개 아이들은 어른보다 행복하다. 별 것 아닌 문제들을 무시하고, 대신 작은 일들에 한껏 즐거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젖혀두고 당장 눈 앞에 벌어진 현실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은 어른들은 갖지 못한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이런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그래서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제멋대로 고집을 부려가며 원하는 걸 얻어낼 수도, 낯선 누군가와 친구가 될 수도 있었던 아이는 어느 시점부터 세상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영화 ‘홈’ 속 어른의 문턱에 접어든 한 소년도 마찬가지다.
영화 '홈' 스틸컷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