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강진의 한 여고생이 실종된 지 벌써 나흘째다. 실종된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집에서 나간 뒤 행방불명된 상태다.
A양이 연락이 끊기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에 따르면, A양은 아버지의 친구인 B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양은 메시지를 보내 B씨가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쪽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A양의 휴대전화는 꺼졌고, 위치 추적 결과 강진군 도암면의 한 야산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다.
또한, A양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B씨가 지난 17일 오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강진경찰서 측이 새롭게 밝힌 내용에 따르면, B씨의 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양 실종 당일 A양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B씨가 도망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확인된다. A양의 어머니를 보곤 다른 문으로 몰래 빠져나갔다는 설명이다. 또한 B씨가 A양 실종 당일 오후 집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차를 세차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현재 경찰은 B씨의 차량 이동 경로 확인 등 행적을 살피고 있다.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강진군 도암면 일대에 대한 수색도 함께 진행하며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