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조재현의 수난이 끊이지 않는다. 여배우들의 연이은 폭로가 이어진다. 사실이라면 수난이 아닌 자업자득이다.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SBS funE를 통해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에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벌써 몇 번째 '미투' 폭로인 걸까.
특히 A씨는 조재현과의 사적으로 만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조재현이 연기 지도를 이유로 인적없는 공사장에서 성폭행한 것이라 밝혔다. 그 일 직후 A씨 스태프들이 있는 데서 떡하니 A씨 몸에 기대 눕기까지 했다는 설명도 보탰다.
무엇보다 A씨의 이같은 전언은 그간 조재현을 미투 폭로했던 여배우들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PD수첩'을 통해 조재현의 성폭력을 폭로했던 피해자들은 "혼자 앉아 있으면 뒤에 갑자기 나타나서 손을 넣었다", "드라마 세트장 옥상으로 유인한 뒤 키스를 하고 신체 부위를 만졌다" "시도 때도 없이 방문을 노크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피해자들의 말을 모아보면 집요함, 친분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 인적없는 곳으로의 유인 등이 공통적이다.
피해자들의 이같은 증언으로 조재현에 대해 광역수사대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만 지난 5월, 피해자 공동변호인은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우려하는 터라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일반적인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굉장히 우려한다. 자기가 당했어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정을 가진 여자 피해자들이 많다. 이런 점들 때문인지 몰라도 현재 사건이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터져나온 A씨의 폭로. 이를 계기로 조재현 수사 진척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