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뷰어스=김현 기자]태풍 ‘쁘라삐룬’의 진로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예상 경로에 조금 빗겨간 가운데 우리나라의 피해가 그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민들의 반응은 더이상 일기 예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태풍 쁘라삐룬에 대한 처음 예보가 있었던 지난달 29일 기상당국은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머물고 있던 쁘라삐룬이 한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해 긴급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틀이 지난 어제 1일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것이란 보도는 변하지 않았지만 영호남 지역에 상륙을 할지 모른다는 예보가 보도됐고 오늘(2일)은 동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튼 삐라빠룬이 제주도 지역에 영향을 주고 일본 쪽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예상 이동경로가 바뀐 것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우리에겐 감사하지만 일기예보 수준이 이정도면 예보가 아니라 중계라고 해야 할 정도라며 기상당국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기도 했다.
사실 기상청 일기 예보의 적중률은 80%정도라고 알려졌다. 이것은 공기의 흐름이 바뀌면 날씨도 바뀌기 때문에 그 이상 정확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비나 눈 등 강수현상의 유무만을 보면 오늘의 예보는 87%, 내일의 예보는 77% 이고, 기온예보까지 가하면 오늘이 86%, 내일이 77%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비슷한 적중률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첨단 기계를 사용한다고 해도 공기와 기압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기 떄문에 90% 이상의 예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