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첨부해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글.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는 지난 6일자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건네진 것으로 추측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라고 친서의 제목을 달았다. 내용으에서는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있은 각하와의 뜻 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깊은 려정의 시작으로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리행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조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고 친서를 마쳤따.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측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진전을 도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트위터에서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contract),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도 폼페이오 장관의 태도를 비난한 담화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는 싱가포르 수뇌 상봉과 회담을 통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훌륭한 친분관계와 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감정이 이번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앞으로의 대화 과정을 통하여 더욱 공고화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신뢰를 보낸 바 있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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