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택, 홍명보 언급하며 축구협회 비판 왜
(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최호택 교수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 축구협회를 비판하며 홍명보 전무를 언급했다.
최호택 교수는 12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집 완결판에서 SBS 박문성 해설위원,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스포츠 에이전트 이동준 대표와 함께 한국 축구를 분석했다.
이날 최호택 교수는 "축구 협회에 대한 기사를 찾다 보니 4년 단위로 똑같은 기사가 나더라. 축구협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라는 김어준 질문에 "4년 전 칼럼을 썼을 때 그런 내용을 썼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전무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 발언을 토대로 한다면 현장 경험이 없는 박문성 해설위원은 해설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전무는 월드컵 때 이영표, 박지성, 안정환 등이 해설 중 축구협회에 대한 코멘트를 한 것을 두고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 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현재 해설위원들이 만일 현장을 경험해봤다면 조금 더 깊은 해설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운 반응을 내놨다. 이에 최호택 교수는 스포탈코리아에 쓴 칼럼을 통해 "축구팬들의 원성은 그들이 현장 경험 없이 해설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홍 전무와 축구협회의 처신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협회를 향한 비난을 역으로 비난하는 일을 보는 국민과 축구팬은 우리 축구의 앞날에서 무슨 희망을 보겠냐"고 거센 비판을 한 바 있다. 이날 박문성 해설위원에게 한 발언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문성 해설위원도 이날 방송에서 축구협회에 대해 "월드컵 이후 관계자들이 쭉 내 뱉는 말을 보면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면서 "문제점을 본인들이나 협회에서 찾는 게 아니라 외부를 돌리는 듯 한 팬들에게 아쉬움을 이야기 하고 선수를 아쉬워하고 있다. 기술이 부족한 선수들을 지원하라고 협회가 있는 거다. 그것은 미디어가 이야기 할 부분이지 협회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