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DOC 한국당 의원들 앞서 신랄한 비판 , 소신인가 비난인가
(사진=슈퍼잼레코드)
[뷰어스=나하나 기자] DJ DOC가 자유한국당을 언급한 데 대중 의견이 분분하다.
DJ DOC는 17일 오후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DJ DOC는 이날 공연에서 '삐걱삐걱'을 불렀다. 이 곡은 DJ DOC가 지난 1997년 발표한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국회에서 싸우는 의원들의 모습이 코미디 같다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래가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공연 관람객들에 따르면 DJ DOC 멤버 가운데 한 명이 "자한당(자유한국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안 웃고 있다", "제가 97년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별로 변한 게 없다"는 등 발언을 했다.
DJ DOC의 한국당 발언은 공연 후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부는 DJ DOC 발언이 국민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한 발언이라 두둔하는 한편 일부는 무차별적 비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DJ DOC의 정치적 발언 논란은 비단 이번 한국당 관련 발언 뿐 아니다. DJ DOC는 지난 2008년 콘서트에서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이하늘은 '삐걱삐걱'을 부르기 전 "이 노래를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에 바친다"고 말했던 터다. 그런가 하면 이하늘 개인으로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촛불 집회에 참석했을 때 전광판에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진을 띄우며 "이정현 대표 장 지지세요"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한편 DJ DOC의 한국당 발언과 관련, KBS 측은 이 발언을 편집해 송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