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일그룹)
[뷰어스=김현 기자] 신일그룹이 추진 중인 '돈스코이호' 발굴 사업이 실현될 지 여부가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해양수산부는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 발굴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바다에 매장된 물건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방해양수산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발굴을 위해 발굴보증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매장물 추정가액의 10%를 발굴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법 조항이 있어서다. 150조원으로 추정되는 돈스코이호의 추정가치를 감안하면 신일그룹은 15조원을 보증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셈.
한편 신일그룹 측은 이날 앞서 "지난 15일 울릉읍 저동리 인근에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라며 "보물상자로 보이는 물건을 확인한 상태"라고 전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뒤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 중 침몰한 뒤 이른바 '보물선'으로 조명을 받아온 바 있다. 신일그룹 측은 돈스코이 호의 역사적 가치를 1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적재된 금화의 가치는 현 시세로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