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에 대해 SPC그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7일 허희수 부사장의 대마 밀수 및 흡연 혐의 사실이 알려진 뒤 SPC그룹은 허 부사장에 대해 '경영 영구 배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 사건으로 인해 있을 수 있는 SPC그룹의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룹은 사과와 함께 그룹으로서의 윤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 입장문에서도 허 부사장과 선을 확실히 그었다.  허 부사장은 일명 '쉑쉑버거'로 기대받는 후계자 중 한명으로 꼽혔던 재벌 3세다. 버거 사업으로 크게 화제가 됐던 2016년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힌 적도 있다. 무엇보다 허 부사장의 남달랐던 황금 인맥이 재계 일부 인사들의 탄식을 자아낸다. 금수저에 이를 뒷받침할만한 능력도 있었지만 물거품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경영 일선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며 과감한 경영감각을 드러낸 허희수 부사장은 재계 마당발로 불렸다. 쉐이크쉑 3호점인 동대문 두산타워점 개장식 당시 참석한 박서원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는 허 부사장과 혼맥 관계다. SPC가(家)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이 2008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6남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씨와 결혼했기 때문. 4호점인 AK플라자 내 분당점 개장식 때도 채동석(54) 애경그룹 부회장과 정일채 AK플라자 대표이사가 참석해 혼맥관계를 빛냈다. 애경그룹은 허희수 부사장의 처가다. 이 때문에 3, 4호점 위치 선정에 인맥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말이 나오기도 했던 터다. 당시 그룹 측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허 부사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현민 전 전무는 2012년 대한항공과 SPC그룹의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기도 한 인연과 더불어 3세경영인, 그룹 내 마케팅을 주 업무로 한다는 공통점이 친분으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다. 능력이 있었고 화려한 재계 인맥까지 갖췄던 허 부사장이었기에 이번 마약 혐의는 재계에서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능력과 인맥을 모두 갖춘 인재가 범죄로 많은 것을 잃게 됐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SPC 허희수 단호한 선긋기, 황금인맥 물거품 되나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8.08 00:55 | 최종 수정 2137.03.15 00:00 의견 0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에 대해 SPC그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7일 허희수 부사장의 대마 밀수 및 흡연 혐의 사실이 알려진 뒤 SPC그룹은 허 부사장에 대해 '경영 영구 배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 사건으로 인해 있을 수 있는 SPC그룹의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룹은 사과와 함께 그룹으로서의 윤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 입장문에서도 허 부사장과 선을 확실히 그었다. 

허 부사장은 일명 '쉑쉑버거'로 기대받는 후계자 중 한명으로 꼽혔던 재벌 3세다. 버거 사업으로 크게 화제가 됐던 2016년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힌 적도 있다.

무엇보다 허 부사장의 남달랐던 황금 인맥이 재계 일부 인사들의 탄식을 자아낸다. 금수저에 이를 뒷받침할만한 능력도 있었지만 물거품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경영 일선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며 과감한 경영감각을 드러낸 허희수 부사장은 재계 마당발로 불렸다.

쉐이크쉑 3호점인 동대문 두산타워점 개장식 당시 참석한 박서원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는 허 부사장과 혼맥 관계다. SPC가(家)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이 2008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6남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씨와 결혼했기 때문. 4호점인 AK플라자 내 분당점 개장식 때도 채동석(54) 애경그룹 부회장과 정일채 AK플라자 대표이사가 참석해 혼맥관계를 빛냈다. 애경그룹은 허희수 부사장의 처가다. 이 때문에 3, 4호점 위치 선정에 인맥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말이 나오기도 했던 터다. 당시 그룹 측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허 부사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현민 전 전무는 2012년 대한항공과 SPC그룹의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기도 한 인연과 더불어 3세경영인, 그룹 내 마케팅을 주 업무로 한다는 공통점이 친분으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다.

능력이 있었고 화려한 재계 인맥까지 갖췄던 허 부사장이었기에 이번 마약 혐의는 재계에서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능력과 인맥을 모두 갖춘 인재가 범죄로 많은 것을 잃게 됐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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