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부인 박한별 사진=뷰어스
성매매 알선 혐의 등르로 재판 중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아내 박한별 등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최후진술에서 언급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 전 대표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유인석 전 대표의 변호인 측은 사건 발생 후 피고인과 배우자가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됐다면서 가족끼리 외출도 못 나가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사실상 창살 없는 감옥에서 지내고 있는 피고인을 생각해달라며 재판장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이 과도하게 유 전 대표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면서 골프 접대 비용 120만원 지출이 검찰의 정식 기소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전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은 서울 집을 정리하고 아들과 함께 제주에 자리 잡았다. 박한별은 지난해 재판부가 유 전 대표의 구속 판단 여부를 결정하기 전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