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공작’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영화 ‘공작’ 측에 따르면 10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글로벌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언론 매체 및 평론가들의 평가를 반영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란, 미 영화 관련 웹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자체적으로 엄선한 평론가와 유력 매체 의견을 간단하게 수치화시킨 것으로, 영화계에서 완성도와 작품성에 대한 척도로 가장 신뢰받는 지수로 평가 받는다.
현재 ‘공작’의 신선도 지수를 매긴 곳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다. 먼저, 가디언(Guardian)은 “윤종빈 감독은 클래식한 이중간첩 장르의 고유한 문법을 능숙하게 구현한다. 그리고 장르의 매력에 빠진 관객들은, 그가 첩보장르에 가한 변주를 감사하게 될 것이다”라고 첩보 장르 고유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남과 북의 다채로운 인물들을 통해 분단국가의 드라마틱한 이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윤종빈 감독의 치밀한 연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팽팽하게 조여오며 서서히 마음을 사로잡는 고전적인 첩보 스릴러”, 인디와이어(indieWire)는 “‘공작’은 정치 극장의 커튼 뒤를 들여다보는 대서사극이다. 많은 분량의 대사와 비틀기로, 분단된 남과 북이 실제로는 어떻게 서로를 접촉하고 있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라며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한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또한, 버라이어티(Variety)는 “복잡한 첩보전과 정치적 사기를 빈틈없이 잘 담아낸 수작”,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는 “혼란스럽고 매혹적으로 담아내며, 오랜 시간을 아우르는 실화 영화가 때마침 나타났다”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주는 묵직한 울림과 강렬한 드라마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